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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등산코스

브라운아이즈 2023. 1. 31. 08:28

지리산 최단코스라 불리는 중산리 탐방센터에서 산행을 시작했어요.
새벽부터 눈뜨자마자 컨디션이 최악이라 등산을 하고싶지 않은맘이 99.99999999%였어요😭

그래두 멀리까지 왔는데 안갈수는 없어서 짐 챙겨나왔는데 발이 떼어지지가 않더라구요~
그냥 되돌아가고싶었지만 갈때까지 가보고 안되면 그냥 내려오자하는 맘으로 오르게되었어요~
정상에서 여명보고 일출보던 그때는 어디가고 오늘은 개선문까지 오는것두 쉽지 않더라구요😭

정상직전에서 뜨신물을 먹고 몸을 좀 녹였어요~
등산시작부터 바람이 어찌나 거세던지 눈보라맞고 바람까지안고 걸으려니 힘이 더 들었던거 같아요😭

정상에는 서 있을수없을 정도의 바람이 더욱 거세게 몰아쳤지만 폼나는 인증샷은 피할수 없었어요🤣

소복히 눈이 내려앉은 눈떡나무가 너무 신기하고 예뻤던거 같아요~

상고대로 온세상이 하얗게 쩔어있었어요.

상고대를 실컷보고 내려오다보니 사람욕심이라는게 이젠 파란하늘이였으면 아쉬움이 생기더라구요~🤭

통천문을 지나고 나오면 수호신이 지키고 있어요~

사진에서는 확인되지 않지만 눈보라가 계속해서 불었어요.
등산시작부터 계속 바람과의 사투에요~~

지리산의 하일라이트구간 제석봉이죠~
그치만 오늘만큼은 지리산 전체가 하일라이트👍

몇번와본 지리산중 단연 으뜸 최고의날이였던거 같아요.
아프다고 안올라왔으면 진짜 억울할뻔했어요~

장터목대피소
배가 고프긴했지만 별로 먹고싶진않았어요~
나는 지금 너무 아프거든요
쉬엄쉬엄 걷긴했지만 계속해서 걷다가 멈추니까 한기도 함께와서 너무너무 추웠고 오돌오돌 떨었던거 같아요~~

밥을 먹고나오니 해가났어요~
바로 이런거죠
파란하늘 그리고 하이얀 눈꽃 그리고 매운바람
이젠 중산리로 하산을 합니다.

올라올때랑은 너무도 다른 세상이 펼쳐졌던거 같아요

그치만 기온이 따듯해서 눈들이 금방 녹아내리고 있었어요.

정말 정상에만 하얗게,,,,,,,,,

우여곡절많은 지리산 산행을 마쳤어요.
누군가에게는 최단코스이겠지만 제가 몸이 안좋고보니 최단코스라고 말하고 싶지 않아요.
겨울철에는 무리하게 등산을 하지 말아야해요~
저처럼 컨디션제로 몸이 아픈데도 불구하고 올라갔다가 정말 큰 사고로 이어질수있기 때문에 항상 안전산행하시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