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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등산코스 대설주의보

내장산은 전북 정읍시 내장동과 순창군 북흥면의 경계에 있는 해발 763m의 산이다.

눈이 많이왔고 어제 12월22일 등산로가 통제되었다가 통제가 풀렸다.
 처음 가보는 산이라서 아무 정보도없고 검색도 미쳐 하지 못한채로 내장산 산행을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매표소도 지나고 한참을 들어가다보니 케이블카 주차장이 나왔고 더이상 차량 진입은 안되는것 같았다.
빵과 우유를 먹고 등산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2023년12월 23일 토요일
🎈내장산 등산코스(신선봉코스)     일주문-내장사-금선계곡-신선봉-까치봉-내장사(7.4km)

다른정보 하나없이 내장산은 정상이 신선봉이란것만 알고 있던터,,
사찰에서 사람이 있길래 등산로를 물었더니 신선봉은 볼께 없다며 차라리 봉을 타라고 말씀하셨는데 이곳에 처음오니까 난이도도 모르겠고 그냥 신선봉이나 갔다오자 싶었다.

계곡길을 하염없이 계속해서 걷는다. 행복하다.

여기가 신선봉으로 가는곳인줄 알았다.
나중에 알고보니 전망대거쳐 연자봉 가는길이라고,,,,,

앞으로 계속 직진하다가 왼쪽으로가면 신선봉 삼거리가 나오고 오른쪽으로 가면 까치봉 가는길이 나온다고했다.
까치봉 계단이 위험하다.계단이 섰다.눈이 많이와서 계단도 안보이고 위험할꺼 같으니 신선봉만 갔다와라....
물어보는 사람마다 저마다 걱정 플러스 걱정을 해주셨다.

그래서 신선봉만 갔다오자 싶어 계속해서 걷는데 올라가는 사람도없고 선답자가 미리 러셀은 해두었지만 나는 다리가 짧다.
중간에 한번씩 내 발도장 자국을 또 남겨야되서 체력두배소모

눈길 발자국만 보고 걷다보니 어느순간 발자국이 두갈래로 나뉘어졌다.능선도 아닌데 말이다. 한참을 어디로 가야되는지 망설이고 있다보니 뒤에 남녀 일행이온다.
혼자왔냐며,,,,,
왼쪽으로 계속 진직하다보니 삼거리가 나왔다.
생각해보니 그게 길이 아닐수도 있지만 신선봉으로 가는 샛길 루트를 누군가 뚫어놨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은 많이왔다.그냥 눈이 많이왔다.
눈산행 눈을 원없이 밟아보고 싶은 사람만 오면 될것같았다.

겨울산행은 그래도 상고대때문에 상고대보러 산행하는건데 그런 즐거움은 미약한것같다.


정상에 도착해서 다른산객이 주신 따듯한 커피를 마시고 그분들은 까치봉으로 갔다가 내려간다 하셔서 나도 그길로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까치봉으로가는 능선은 정말 하얀설국 열차를 타는 기분이 들게끔한다. 위험했지만 푹푹 쌓인눈을 밟는 기분이란,,,,
뷰도 좀 트였다.

내장산 정상 신선봉에서 걸어 온 능선.
어느 남자 산객분께서는 여러봉을 타신다고했다.살짝 솔깃🤪

저기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까치봉인듯하다.

계단길이 눈으로 온통 뒤덮였다.

까치봉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고민했다. 봉을 길게 탈것인가 여기서 내려갈것인가??? 계단이 섰다는 까치봉의 그 계단은 대체 어디있다는건지,,,,,
처음 와보는 겨울 내장산에서 무리하지 말자 싶었다.그래서 그냥 내장사로 하산을 결심한다.

겨우살이도 제법 많다.
하염없이 내리막길이다.
내려오면서 그냥 봉 탈껄 그랬나싶은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계속 내리 꽂다보니 볼껏도 없고 그냥 걸을뿐....그리고 이쪽은 해가 들어서 눈도 녹는중이라 아이젠에 눈이 콕콕 박혀 발도 더 무거웠다.

사람들이 들어가길래 나도 따라 들어갔는데 이곳이 내장사였다는,,,등산하면서 사찰은 들러본적이 거의 없기도했고 내장산에 처음와봐서도 몰랐다.
주차장에 차들이 엄청많다.
겨울이라서도 많지만 가을에는 정말 전쟁터일꺼같다.
눈구경 실컷하고 등산한 내장산이였다.
초행산에 제발 공부 좀하고 들어가자.